안과·노안정보 | 2026년 업데이트 | 읽는시간 7분
식당에서 메뉴판을 받아 들고, 나도 모르게 팔을 쭉 뻗어 본 적 있으신가요? 스마트폰 글씨를 보려고 화면을 점점 멀리 두게 되었다면, 노안이 시작되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그런데 최근 "안약 한 방울로 돋보기 없이 가까운 글씨를 본다"는 노안 점안제가 화제가 되면서, 비즈(Vizz)라는 이름을 검색해 이 글을 찾아오신 분이 많을 거예요.
이 글에서는 비즈가 어떤 약이고, 비슷한 노안 점안제들과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지금 국내에서 살 수 있는지를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차분히 정리해 드릴게요.

1. 노안, 왜 가까운 게 안 보이게 될까요?
노안은 눈 안에서 초점을 맞춰 주는 수정체와 그 주변 근육(모양체)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생겨요. 비유하자면, 오래 사용한 고무줄이 점점 탄력을 잃어 원래대로 잘 돌아오지 않는 것과 비슷합니다.
수정체가 유연할 때는 가까운 것을 볼 때 도톰하게 두꺼워지며 초점을 맞추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 조절 능력이 줄어들면서 근거리 시야가 흐려지게 됩니다.
보통 40대 중반부터 시작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30대에 불편을 느끼는 분도 있어요.
기존에는 돋보기나 다초점 렌즈, 노안 라식, 인공수정체 삽입술 같은 방법으로 교정해 왔는데요. 안경이 번거롭거나 수술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는 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2. 노안 점안제란? 핀홀 효과의 원리
노안 점안제의 핵심 원리는 핀홀(바늘구멍) 효과예요.
동공을 살짝 작게 만들면, 카메라 조리개를 조였을 때처럼 초점이 맞는 범위(초점 심도)가 넓어집니다. 작은 구멍으로 들여다보면 가까운 글씨가 더 또렷하게 보이는 원리와 같아요.
꼭 기억할 점
노안 점안제는 노안 자체를 없애는 치료가 아니라, 약효가 지속되는 동안 일시적으로 근거리 시력을 보조해 주는 방식이에요. 약효가 사라지면 원래 상태로 돌아옵니다.
3. 비즈·유베지·뷰티 한눈에 비교
현재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노안 점안제는 여러 종류가 있어요. 그중 대표적인 세 가지를 비교해 봤습니다.
| 구분 | 비즈(Vizz) | 유베지(YUVEZZI) | 뷰티(Vuity) |
|---|---|---|---|
| 주성분 | 아세클리딘 1.44% | 카바콜+브리모니딘 복합 | 필로카르핀 1.25% |
| 작용 특징 | 동공 선택적 수축, 무보존제 | 복합 성분 핀홀, 무보존제 | 최초 출시된 노안 점안제 |
| 효과 지속 | 최대 약 10시간 | 최대 약 10시간 | 약 6~8시간 |
| 점안 횟수 | 1일 1회 | 1일 1회 | 1일 1~2회 |
| FDA 승인 | 2025년 7월 | 2026년 1월 | 2021년 10월 |
| 국내 현황 | 식약처 심사 중 | 식약처 심사 중 | 국내 미승인 |
※ 표의 수치와 일정은 발표 시점 기준이며, 허가 진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4. 비즈, 정말 효과 있을까요?
제목에서 던진 질문, 비즈가 정말 효과가 있을지 답해 볼게요.
비즈는 CLARITY라는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를 확인했어요. 임상 결과, 점안 후 약 30분 이내에 근거리 시력이 개선되기 시작했고, 그 효과가 최대 10시간까지 이어졌습니다.
또한 참가자의 약 71%가 시력검사표 기준 세 줄 이상 좋아지는 결과를 보였어요.
비즈의 차별점은 동공을 좁히면서도 먼 곳을 보는 초점 근육에는 영향을 적게 준다는 점이에요. 덕분에 가까운 글씨는 또렷해지면서도, 원거리 시야가 흐려지는 현상이 적은 편으로 보고됐습니다.
다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노안의 진행 정도나 눈 상태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어요.
5. 부작용과 주의사항, 나에게 맞을까요?
좋은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부작용과 주의사항도 꼭 함께 살펴봐야 해요.
비즈 임상에서 보고된 흔한 부작용은 점안 부위 자극(약 20%), 일시적으로 시야가 어두워지는 느낌(약 16%), 두통(약 13%) 등이었어요. 대부분 가볍고 일시적이며 저절로 가라앉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특히 점안 후 일시적으로 시야가 어두워질 수 있어, 야간 운전이나 어두운 곳에서의 작업은 주의가 필요해요.
또한 필로카르핀 계열(뷰티 등)은 드물게 망막 박리나 열공 같은 위험이 보고된 적이 있어, 고도 노안이나 백내장, 망막 질환이 있는 분은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 노안이 많이 진행된 분
· 백내장이나 망막 질환 병력이 있는 분
· 야간 운전이 잦은 분
· 이미 다른 안약을 사용 중인 분
결국 어떤 점안제가 나에게 맞는지는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진료와 처방을 거치는 것이 안전해요.
6. 비즈, 지금 살 수 있을까요?
많은 분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일 거예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026년 상반기 현재 국내에서는 아직 정식으로 구매할 수 없어요.
비즈는 미국에서 2025년 10월부터 판매되고 있지만, 그곳에서도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에요. 약국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 아닙니다.
국내에서는 대만 로터스제약이 2025년 12월 식약처에 시판 허가를 신청했고, 유베지 역시 광동제약이 허가 절차를 밟고 있어요. 이르면 연내 출시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아직 확정된 일정은 아닙니다.
이때 주의할 점이 있어요. 해외직구나 개인 수입으로 구하려는 경우가 있는데, 미국 의약품 정보 사이트에서도 가짜 온라인 약국의 위조 제품을 주의하라고 안내하고 있어요. 검증되지 않은 경로로 눈에 넣는 약을 구하는 것은 안전상으로도, 법적으로도 권하기 어렵습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국내 정식 출시를 기다리거나, 우선 안과를 방문해 현재 가능한 노안 교정 방법을 상담받는 거예요.
자주 묻는 질문
Q. 점안제를 쓰면 돋보기를 완전히 안 써도 되나요?
A. 약효가 지속되는 동안 근거리 시력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노안을 완전히 없애 주는 것은 아니에요. 노안 정도에 따라 돋보기가 여전히 필요할 수 있고, 개인차가 큽니다.
Q. 평생 매일 넣어야 하나요?
A. 노안 점안제는 일시적으로 시력을 보조하는 방식이라, 효과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개념에 가까워요. 다만 장기 사용 시 안전성과 사용법은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국내에서는 언제쯤 살 수 있을까요?
A. 비즈와 유베지 모두 식약처 허가 심사 단계예요. 이르면 연내 출시 가능성이 언급되지만, 허가 결과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어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워요.
대표 증상: 가까운 글씨가 흐려지고, 책이나 휴대폰을 멀리 두게 됨
원인: 나이에 따른 수정체와 모양체 근육의 탄력 저하
위험 신호: 갑작스러운 빛 번쩍임, 날파리증, 시야 결손은 즉시 안과 진료
병원 방문: 노안 점안제는 전문의 처방이 필요하며, 자가 판단 구매는 금물
생활습관: 충분한 조명, 화면과 거리 두기, 20분마다 눈 휴식, 정기 안과 검진
노안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변화예요. 비즈를 비롯한 노안 점안제는 분명 반가운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아직 국내 출시 전이고 처방이 필요한 약인 만큼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오늘은 우선 눈에 충분한 휴식을 주고, 가까운 안과에서 내 눈 상태를 점검받는 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참고 자료
· 미국 식품의약국(FDA), Drug Trials Snapshots: VIZZ (fda.gov)
· 렌즈테라퓨틱스 VIZZ 공식 정보 (vizz.com)
· 광동제약 유베지(YUVEZZI) FDA 승인 보도, 팜이데일리 (pharm.edaily.co.kr)
· 한국경제 — 미 노안 치료 안약 국내 상륙 전망 보도 (hankyung.com)
· 애브비 VUITY 공식 정보 (vuity.com)
· 미국 국립안연구소(National Eye Institute) — 노안 정보 (nei.nih.gov)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health.kdca.go.kr)
이 글은 노안과 노안 점안제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은 다를 수 있으므로, 약물 사용 전 반드시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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