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이 전체 인구의 5~10%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통증 없이 소리만 나지만, 엉덩이 통증과 함께 나타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어요.
저도 어느 날부터인지 고관절과 허벅지뼈가 맞닿는 부위에서 "뚝" "뚝" 하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엉덩이 통증과 관련이 있을까 싶어 겸사겸사 확인하고 싶었어요.
류마티스내과 교수님의 도움으로 같은 K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진료를 보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검사 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MRI, CT, X-ray, 혈액검사까지 하루 입원으로 한꺼번에 받게 된 것입니다. 마치 종합검진을 받는 기분이었어요.
1. 엉덩이 통증 정형외과 재진료, 고관절 소리도 궁금했다
제가 K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진료를 다시 보고자 한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이전에 S대학교병원 정형외과에서 좌골점액낭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같은 정형외과라도 K대학교병원에서는 어떤 소견을 내릴지 궁금했습니다. 같은 과인데 같은 진단이 나올지, 아니면 또 다른 이름이 나올지. 여러 병원을 다닌 경험이 쌓이니 오히려 이런 비교 자체가 의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둘째, 엉덩이 통증과 함께 고관절 부위에서 "뚝뚝" 소리가 나기 시작한 것이 신경 쓰였습니다. 서울아산병원 건강 자료에 따르면 이런 소리는 뼈 소리가 아니라 힘줄이나 근육이 뼈와 마찰하면서 나는 탄발음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통증 없이 소리만 나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제 경우에는 엉덩이 통증과 함께 나타났기에 고관절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건강 자료에 따르면 고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은 발음성 고관절증이라 불리며, 힘줄이 뼈의 돌출부를 스치면서 나는 탄발음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젊고 활동적인 인구에서 증가 추세이며, "댄서의 고관절"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고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관련이 높아요. 저처럼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뚝 소리가 나는 패턴도 이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고 하니, 엉덩이 통증과 함께 이런 소리가 난다면 정형외과에서 함께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2. 엉덩이 통증 종합검사, 입원이 필요했던 이유
정형외과 교수님은 진료 후 MRI와 CT를 촬영하자고 하셨습니다. 이전에 같은 병원 재활의학과에서 MRI를 찍은 적이 있지만, 시간이 꽤 흘렀고 이번에는 고관절 부위까지 포함해서 새로 촬영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저는 바로 폐소공포증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전 MRI 촬영에서 겪었던 공포를 설명하자 교수님은 방법이 있다고 하셨어요. "진정제를 투여하고 MRI를 찍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하루 정도 입원이 필요합니다."
하는 수 없이 동의했습니다. 사실 MRI를 피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단계였어요. 검사비와 입원비 부담이 없었던 것은 실비보험에 가입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보험이 없었다면 MRI, CT, 혈액검사, 입원비까지 합치면 경제적으로 꽤 부담이 되었을 거예요. 오래 아프신 분들은 보험 확인을 미리 해두시는 것을 권합니다. 특히 MRI 한 번 촬영에 수십만 원이 들 수 있고, CT까지 합치면 비용이 상당해질 수 있어요. 실비보험이 있으면 입원 검사 비용의 상당 부분을 환급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보험 약관을 미리 확인하시거나 보험사에 문의해 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3. 엉덩이 통증 입원 검사, 종합검진 같았던 하루
입원 당일,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병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검사를 받았습니다. 혈액검사부터 시작해서 X-ray, CT 촬영까지 하니 무슨 종합검진을 받는 기분이었어요.
생각보다 짧은 시간 안에 입원 수속부터 검사 진행까지 이루어졌고, 대기 시간에는 병실 침상에서 쉬며 다음 검사를 기다리는 형태였습니다. 검사마다 다른 층, 다른 부서로 이동해야 해서 약간의 체력 소모는 있었지만 한번에 여러 검사를 마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효율적이었어요.
정형외과에서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검사를 진행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돌이켜보면 입원을 통해 당일에 모든 영상을 확보하고 교수님이 종합적으로 판독할 수 있게 만드는 시스템이었던 것 같습니다. 외래로 하나씩 예약했다면 각 검사 사이에 수주씩 대기가 필요했을 텐데, 입원 덕분에 하루 만에 끝낼 수 있었습니다. 오래 아프면서도 검사 대기에 지쳐있던 저에게는 이 방식이 심리적으로도 큰 위안이 되었어요. 혈액검사에서는 염증 수치와 함께 류마티스 관련 항목까지 포함되어 있었고, X-ray는 골반과 고관절을 정밀하게 촬영했습니다. CT는 뼈의 3차원 구조를 세밀하게 보여주는 검사로, MRI가 연부조직에 강하다면 CT는 뼈의 형태와 배열을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다고 해요. 교수님이 MRI와 CT를 함께 찍자고 한 것은 연부조직과 뼈 구조를 동시에 확인하려는 의도였던 것입니다.

4. 진정제 MRI 촬영, 폐소공포증을 넘기다
모든 검사가 끝나고 밤이 깊어졌습니다. MRI 촬영은 밤 11시경에 잡혀 있었어요. 진정제를 투여받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그리고 어디론가 이동하는 것을 느꼈는데, 그대로 잠이 들었습니다.
깨어보니 새벽 5시였어요. 촬영이 끝나 있었습니다. 그 두려웠던 MRI가 이렇게 쉽게 끝나다니. 이전에 눈을 뜬 채 겪었던 폐소공포증의 공포가 거짓말처럼 없었습니다.
진정제 MRI는 수면 내시경과 비슷한 원리로, 의식이 가라앉은 상태에서 촬영이 진행됩니다. 물론 진정제에 대한 부작용 가능성이 있고 회복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입원이 동반되는 것이지만, 폐소공포증 때문에 MRI를 못 찍고 계신 분이라면 진정제 투여 옵션을 담당 의사에게 문의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저처럼 두려움 때문에 검사를 미루다가 진단이 늦어지는 것보다 훨씬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진정제 MRI를 받은 후에는 당일 운전이나 중요한 의사결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정제 영향이 완전히 풀리는 데 시간이 좀 걸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저는 입원 상태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다음 날 점심까지 병원에서 회복한 뒤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가능하다면 보호자와 함께 오시는 것을 권합니다.
5. 엉덩이 통증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2주
다음 날 점심쯤 옷을 갈아입고 퇴원했습니다. 하루 사이에 혈액검사, X-ray, CT, MRI까지 마쳤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검사를 마쳤다고 바로 결과를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진료 예약은 2주 뒤에야 잡혔어요. 이 2주가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 "이번에는 어떤 진단명이 나올까", "드디어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까",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 여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통증 자체보다 기다리는 시간이었어요. 검사 대기, 진료 대기, 결과 대기. 대학병원 진료의 장점은 분명하지만, 그만큼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매 단계마다 실감했습니다. 같은 상황에 계신 분들께 드리는 팁은, 기다리는 동안에도 자신의 증상 변화를 꼼꼼히 기록해 두시라는 것입니다. 다음 진료 때 그 기록이 의사의 판단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저는 이때부터 스마트폰 메모장에 날짜별로 통증 강도(10점 만점), 어떤 자세에서 아팠는지, 새로운 증상이 있었는지를 간단히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습관이 이후 진료에서 의사와 소통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6. 엉덩이 통증 입원 검사 FAQ, 이것이 궁금해요
Q1. 진정제 MRI는 누구나 받을 수 있나요?
폐소공포증이나 불안 증상으로 일반 MRI 촬영이 어려운 경우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진정제 투여는 의사의 판단이 필요하고, 호흡이나 심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 적용이 제한될 수 있어요. 원하시면 진료 시 "진정제 MRI가 가능한지" 먼저 문의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Q2. 고관절에서 뚝뚝 소리가 나면 병원에 가야 하나요?
소리만 나고 통증이 없다면 대부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소리와 함께 통증이 동반되거나, 움직일 때 걸리는 느낌이 있다면 고관절 구조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도 통증 동반 시 검진을 권하고 있습니다.
Q3. 입원 검사와 외래 검사, 어떤 차이가 있나요?
검사 내용 자체는 같을 수 있지만, 입원하면 하루 안에 여러 검사를 연속으로 진행할 수 있어 대기 시간이 대폭 줄어듭니다. 외래로 진행하면 각 검사마다 별도 예약과 대기가 필요해 전체 기간이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늘어날 수 있어요. 진정제 MRI처럼 입원이 필수인 검사도 있으니 담당 의사와 최적의 방법을 상의하시길 권합니다.
핵심 요약 5줄
1. 고관절에서 "뚝뚝" 소리가 나면서 엉덩이 통증이 동반된다면 정형외과 정밀 검사를 고려해 보세요.
2. 진정제 투여 후 MRI 촬영은 폐소공포증으로 검사를 못 받던 분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3. 입원을 통해 혈액검사, X-ray, CT, MRI를 하루에 마칠 수 있어 검사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4. 실비보험이 있다면 검사비와 입원비 부담을 줄일 수 있으니 미리 보장 내용을 확인하세요.
5.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증상 변화를 기록해 두면 다음 진료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2주간의 기다림 끝에 진료실을 찾았을 때, 교수님은 MRI와 CT 영상을 펼쳐 놓고 지금까지 들었던 어떤 진단명과도 다른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다음 글에서 그 결과와 새로운 진단명을 공유하겠습니다.
참고 자료
서울아산병원 뉴스룸, 고관절에서 뚝뚝 소리가 난다면
(news.amc.seoul.kr)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점액낭염(Bursitis)
(amc.seoul.kr)
세브란스병원 건강정보, 강직척추염
(sev.severance.healthcare)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추간판 탈출증
(snuh.org)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강직성척추염
(health.kdca.go.kr)
이 글은 개인의 경험과 공신력 있는 기관의 건강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글에 담긴 경험담은 개인의 사례로 사람마다 증상과 경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진정제 투여 및 입원 검사는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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